바이오헬스 분야 기술개발·해외진출 추진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손잡고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의료창업 지원체계를 확충하고, 중소·중견기업과 병원 간 연구개발 시 협업 기회가 늘어나며,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을 공동 육성한다.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의 우수자원을 바탕으로 의료 창업과 바이오헬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협회·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 동안 양 부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신산업으로 육성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750억 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 조성 및 바이오·의료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등을 도입했으며(중기청) '보건산업 종합 발전전략'(‘16.9월, 복지부)을 발표하고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등 개선 방안을 발굴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부처의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 정책과 인프라 및 전문성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기업 및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바이오 펀드, 바이오·의료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보건산업 분야 기업과 의료기관으로 확산되도록 정보 제공,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한다. 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중기청의 ‘창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창업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의료인 등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확충한다. 창업 지원사업의 전문기관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기관(가령, 보건산업진흥원)을 지정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의 실용화를 지원하고, 보건의료 분야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경영 지원과 함께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적용 등 보건의료를 잘 아는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제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병원의 테스트 기반 확대와 연구중심병원과 중소·중견기업의 공동 협력 R&D 확대, 연구실적 등을 연구중심병원 지정기준에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창업 및 중소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공동으로 발굴․개선하기로 했으며,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해 오는 11월 중에 양 부처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서 열린 간담회 참석자들은 바이오헬스 창업과 해외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벤처 창업과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창업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펀드, 정보, 해외 파트너와의 교류․협력 등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 부처는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업무협약의 세부사항으로 반영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날 행사에서 정진엽 장관과 주영섭 청장은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이오헬스 7대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협약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로 양부처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