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에 중동 바이어의 이목이 집중됐다. 소비재 등 수출유망기업 120개 사가 참가해 중동과 인근국 바이어와 전시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최근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한국기업의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등 중동국가와 인극국가로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사흘 간 UAE 두바이에서 ‘2016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장품, 패션의류,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소비재 유망 기업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IT, 산업기자재 기업 등 총 120개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행사기간 중 UAE 바이어 외에도 케냐, 인도, 러시아 등 인근 25개국에서 3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아 두바이가 인근 지역 진출 교두보임을 실감케 했다.
두바이는 전 세계 인종의 전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비재 시장이 더욱 그렇다.
아직 한국 상품이 생소한 중동시장에 현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한국 우수 소비재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 하에 전시장 중앙에 백화점 쇼룸 형태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비재관을 운영했다. 이 전시관에는 생활·유아, 식품·주방,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한국의 글로벌 히트 상품’, 예술과 제품이 결합된 ‘아트콜라보’, 한류 컨텐츠 파워를 활용한 ‘한류 상품’이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압둘라 빈 아마드 알 살레 UAE 경제부 차관은 “이번 한국우수상품전 개최를 축하하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며 “우수한 한국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적극 독려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아랍에미리트는 926만 명의 인구 중 절반이 2, 30대 청장년층이라 소비재 시장공략의 최적지”라며 “한국상품전을 계기로 인근 중동아프리카 및 서남아와 CIS 시장으로 진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위기 및 저유가의 여파로 경기침체를 겪어온 아랍에미리트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유통, 건설, IT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UAE는 정치적 안정, 친기업적 시장 환경, 양질의 인프라, 주변국 시장과 편리한 접근성 등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보유했다. 그 결과 2014년 세계경제포럼의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1위, 전 세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