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본의 인공지능은 상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로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다. 일본 업계는 후발주자도 산업 및 기업 맞춤형 제품 개발 시 승산이 판단하고 있다.
KOTRA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인공지능(이하 AI)에는 1차 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든 산업구조를 전환시킬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 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산업의 공통적인 큰 구조 변화는 ‘상품 판매’에서 ‘서비스·솔루션 제공’으로 비중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네트워크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분석해 방범 서비스나 판매 촉진 등으로 연결하는 솔루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하드웨어 그 자체를 만다는데 강점이 있으나 강한 하드웨어에 솔루션을 결합시킬 필요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AI 보급은 모든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부터 바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는 새롭게 생겨난 비즈니스를 견인하고 비즈니스 효율화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일본 기업이 아니라 미국의 IT 대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들을 상대로 정면 승부하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알고리즘 개발이나 데이터 분석기반을 제공하는 단순한 AI 기술만으로는 승산이 없고 그 기술들에 각 산업 분야의 강점을 융합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일본 기업은 ‘개인 특성에 맞춘 세심한 서비스’로 전환돼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식사와 운동 등 생활지도를 해주는 한편, 질병 예방 방법을 중점적으로 조언해주는 서비스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도쿄 무역관 측은 “일본 AI 업계는 지난해 화상 인식에서 2020년 로봇의 운동숙달, 2025년 언어의 의미 이해, 2030년 인간의 뇌에 버금가는 범용 인공지능 등장의 순으로 진화될 전망”이라며 “상품 판매에서 서비스 제공으로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분야에서 출발이 늦은 기업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바 한국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일본 및 세계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