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제르바이잔 의료기기 시장 전망이 밝다.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
KOTRA 바쿠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아제르바이잔 경제 위기로 수입량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자국 제조사가 없어 전량 의료기기를 수입하고 있는 등 아제르바이잔 의료기기 시장은 매우 유망하다. 아직까지 첨단 의료설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최근 국공립 및 개인병원 등의 개원이 확대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기 수입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바이어와의 면담에 따르면 초음속 스캐너, 심박동 기록기, 엑스레이장비, 실험실 분석기, 전자 수술 장치, 내시경, 부인과 장비, 카테테르, 소모성 재료 등의 의료기기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각 HS Code별 주요 수입국은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터키 등이다. 한국의 경우 일부 품목에서는 8~10권을 형성하나 다른 품목의 수출은 미미하다.
아제르바이잔에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서는 아제르바이잔 고유 인증인 AZS 인증이 필요하며 보건부로부터의 수입허가증 등이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한다. AZS, 수입허가증 외 원산지증명서, 품질증명서, 적합성인증서, ISO, CE, GMP 관련 인증서 역시 필요하다.
한편, 모든 측정 장비인 경우 ‘아제르바이잔 표준화 도량, 특허 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며 현지 정부에 등록이 돼야 한다. 등록한 이후에 발급되는 인증서는 5년 간 사용할 수 있다.
KOTRA 바쿠 무역관 측은 “아제르바이잔에는 많은 의료기기 수입/유통업체가 시장에서 활동 중이나 인증 및 통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미 구축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바이어를 통한 시장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은 아직 경제수준이 낮고 유통마진이 높아 수입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기 사용 숙련도가 낮아, 제품 공급 이후에도 꾸준히 교육 및 A/S 실시가 가능한 점을 홍보하는 것도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