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인프라 개발은 2천179건으로 총 586억 링깃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한국은 고부가가치 인프라 개발에 신기술 기자재 등으로 틈새 공략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 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B)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된 전체 건설프로젝트는 2천179건에 총 486억 링깃으로 지난해 2천105건, 386억 링깃에 비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이러한 프로젝트 금액 상승의 중요한 요소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올해 상반기에 발주됐기 때문인데 인프라 프로젝트의 총액 규모만도 300억 링깃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서도 Damansara-Shah Alam Highway와 Sungai Bsei-Ulu Kelang Elevated Ecpressway 등 주요 고속도로 프로젝트가 3/4분기 중에 추진되고 인프라 프로젝트 규모가 이미 400억 링깃을 넘어선 상황이다.
만일 올해 하반기 중에 ‘클랑밸리 경전철 3’ 프로젝트까지 발주된다면, 올해는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의 해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 건설부문 전체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내년 말레이시아의 ‘클랑밸리 경전철 2프로젝트’, ‘범보르네오 사라왁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끝나더라도 ‘말싱고속철’과 ‘경전철 3’가 추진된다.
올해 건설 발주 예상액은 총 2천억 링깃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중에서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건은 474건, 860억 링깃으로 총 43%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고속도로, 유료도로, 국도 및 지방도로 정비가 잘 돼 있는 국가다. 말레이시아는 총 9만8천721㎞ 도로 중 81%가 포장돼 있고 1천821㎞가 고속도로다.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보르네오 횡단고속도로는 동말레이시아 사라왁주와 사바주를 연결하는 2천83㎞ 고속도로로 내년 110억 링깃 규모의 도로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측은 “사업 마진율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 받았던 말레이시아 프로젝트가 최근 말레이시아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기법을 접목시켜보려는 고부가가치 도로가 추진되거나 특별한 기능이나 효율성을 가진 건설자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틈새시장으로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