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오스트리아가 자율주행차 도로시험 주행 허용으로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시행으로 관련 기술 R&D 촉진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KOTRA 빈 무역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가 관련법 개정으로 자율주행차의 테스트 주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기술에 대한 R&D 촉진 및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교통혁신기술부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 왔던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자동차법 개정안이 지난 11월 16일 법안 실질심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실제 도로상에서의 주행 테스트가 필수적인 자동차의 특성상 그동안 오스트리아 관련 업계에서는 관련법의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이번 개정안 시행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오스트리아 국방부, 차량 엔진 부문의 세계적 업체인 AVL 사, 연구소인 Salzburg Research 등 세 곳의 청원에 의해 그 과정이 시작됐다. 개정안 시행으로 청원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제3자들의 시험 주행도 가능하게 되는데 필요한 교육을 받은 보조 운전자가 반드시 동승해 유사 시 차량 운행을 책임져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완성차 생산업체는 없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1, 2차 벤더 업체들이 독일 등 이웃 나라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 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자동차 산업의 미래부문 중 하나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도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에는 업계 차원의 노력 이외에 정부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스트리아 교통기술환경부의 ‘Automatisiertes Fahren’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언론을 통해 발표된 이 보고서에는 오스트리아 자율주행차 부문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제시돼 있다.
KOTRA 빈 무역관 측은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부문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부문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며 “그러나 관련법의 정비 등 제도적인 뒷받침과 아울러 차량 또는 통제 센터와의 실시간 정보 교환에 따르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문제, 보험문제 등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몇 가지 선결 과제가 존재하는 바 이해 당사자 간의 심도 있는 논의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R&D 활동,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등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앞선 행보를 보이는 오스트리아 관련 부문에 한국의 관련 업체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