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조정, 신중한 접근 필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은행권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명단 발표와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일 열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주 청장은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 건실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미래가치·기술가치를 바탕으로 기술성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과감한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은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우수한 기술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기술성․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비 오는 날 우산 뺏기’ 가 아니라 ‘우산을 받쳐 주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이비케이(IBK)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경제전망을 보면 내년도 세계경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유로존․일본의 엇갈린 통화정책,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가본 적 없는 길’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국내경제도 늘어가는 가계부채(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88.4%), 구조조정의 본격화, 보호무역에 따른 수출 애로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율을 2.5%로 전망하고 있어 중소기업계 또한 올해보다도 더 답답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