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BMW·Audi·Daimler·Ford·Porsche 등 독일 내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유럽 내 초고속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전기충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내 전기자동차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KOTRA 프랑크프루트 무역관에 따르면 자동차배터리 제조사들이 효율이 높고 용량이 큰 배터리들이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
유럽의 굵직한 자동차회사들이 한데 모여 전기차 초고속충전소를 유럽전역에 설치할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회사별 충전소가 있었지만 이처럼 유럽 대표 자동차회사들이 모여 충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과 미국 등은 DC 콤보방식을 일본기업 ‘닛산, 도요타, 미쓰비시’는 차데모 방식을 프랑스기업 ‘르노’는 AC 3상 충전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은 기존 차데모 방식에서 점점 DC 콤보방식으로 바꿔가는 추세며 현대차도 DC 콤보방식 충전기를 선택했다.
유럽고속도로에 DC 콤보방식 초고속충전소를 먼저 세우게 되면 일본자동차제조사 및 그 밖의 다른 제조사들도 자신들의 충전방식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독일 충전기 용량은 50kW였으며 신규 초고속 충전기의 최대 충전용량 350kW다.
BMW·Audi·Daimler·Ford·Porsche 등은 우선 내년 말까지 유럽 고속도로 400여 곳의 휴게소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수천 개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독일 정부는 이미 지난 7월 독일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 하에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총 13억 유로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OTRA 프랑크푸르크 무역관 측은 “현재 한국은 완속 충전기 중심이며 인프라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한국 자동차 기업이 함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통합전략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하고 심플한 인프라 구축이 마련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한국 자동차 시장도 다시금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