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라크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미약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구조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기기 시장이 완만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바그다드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의료기기 시장은 2008~2012년 석유 수출 증대에 따른 경제 발전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이라크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4억6천4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44.9% 성장했으며 2014년 5억3천620만 달러, 2015년 약 5억5천90만 달러로 2.7% 성장해 ISIL과의 전투 중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제품군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14년 의료용품이 9천92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29% 성장했으며 2013~2018년 기간 동안 진단영상기기, 치과기기용품, 정형외과, 보고기기, 환자 보조기기, 기타 의료기기가 각각 연평균 7.2%, 4.0%, 0.1%, 11.0%, 11.1%로 전체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8.4% 성장이 전망된다.
이라크 의료기기 수입시장은 지난 5년 간 중동 지역 경제 발전에 힘입어 2014년까지 수입이 5억3천62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6%까지 크게 증가했으나 최근 들어 이라크 경제 침체로 인해 의료기기 수입시장은 2018년까지 완만한 증가가 전망된다.
한국산 의료기기 또한 이라크 내 한국산 제품 전반에 대한 높은 신인도로 인해 이라크 시장으로의 수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유럽 제품이 이미 시장에 많이 유통괴고 있으며 이들 제품에 비해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2015년 기준 상위 수출 품목은 초음파영상 진단기기, 기타 내과용, 외과용, 수의용 기기, 의료 및 수의용 기기 등이다. 초음파영상 진단기기는 2014년 대비 119.4% 증가했다.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측은 “이라크 부건부와의 우호적인 관계 확립 및 보건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수”라며 “현지 의료시장을 파악하고 있는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의료기기 수출 정부 관련 기관의 현지 시장 및 담당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며 “수출 애로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현지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현지 대리인 및 에이전트 고용 시 반드시 이라크 통상부로부터 무역업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이 필수다. 정부기관이라도 연락할 수 있는 번호가 없으며 이메일로 연락 시 답변을 받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