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량 산업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사용되는 기반 기술인 센서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DMC타워에서 순 커뮤니케이션이 개최한 ‘2017 차세대 스마트센서 기술 및 산업 전망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LG경제연구원의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센서 사용량과 활용영역 이 늘어나고 있다”고 센서 산업계의 현황을 전했다.
개인의 IoT디바이스 사용 개수는 2015년에는 3개 정도였지만, 2020년에는 6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개별 기기에 사용되는 센서의 개수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센서가 폭발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아이폰 출시부터 시작됐다”고 말한 뒤, “기존에는 물리센서가 강세였으나 2012년 경 부터는 환경센서-바이오센서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화학 센서로 기술이 발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센서시장의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영역에서의 공장자동화를 진행하는 분야의 센서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센서시장은 2007~2014년 사이 1천배 이상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의 확대에 대해 이 연구원은 “트릴리언 센서 시대가 온다고 예상된다”며, “센서제조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연간 개인이 130개 가량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센서를 제조하는 입장에서 수익을 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하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가격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범용센서가 많아 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센서시장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상위 30%에서 전체 매출의 80%를 가져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화센서를 개발해 개별센서를 비싸게 파는 형태로 시장이 형성돼가고 있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단 2018년까지는 제조사가 수익을 발생시키겠지만 그 이후로는 데이터를 비즈니스화하는 기업이 수익을 낼 것”이라며, “한가지 센서에 의존하면 리스크 크기 때문에 라인업을 확장하거나 포트폴리오 확대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공장자동화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센서에 대해 이 연구원은 “최근 GE등에서는 사람의 역할을 기계가 대신한다”고 전제한 뒤, “제조공정에 센서를 대규모로 투입해 가상의 공간을 동일하게 만든 뒤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생각하는 공장’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연구원은 “기업들은 수년간 걸쳐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구현해 플랫폼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만들며 더욱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현 시장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