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이 신형 디스플레이 부품 수입세 면제정책을 2020년까지 연장한다. 수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핵심기술 노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신형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신형 디스플레이의 상류 원재료와 부품 관세 감면정책을 지난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연장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 범위는 TFT-LCD, OLED다. 중국 현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사는 규정 범위 내의 생산용 및 연구 개발용 원재료와 소모재 수입 시 관세가 면제된다. 또한 무진실 건설 시 필요한 규정 범위 내의 조립 설비를 수입하면 수입관세와 수입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중국 LCD 생산은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했으나 첨단기술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OLED는 대량생산기술이 부족해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기 때문에 소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제조에만 응요하고 있어 출하량이 시장 수요에 부합하지 못한다.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지방정부의 자금 지원, 지방정부의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중국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건설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강자인 징동방은 현재 건설 중인 생산라인을 합해 총 11개의 라인을 갖고 있다.
중국 기업의 투자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업체의 기술 개발은 많이 부족하다. 세계 시장을 보면 일본과 한국의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은 일찌감치 발달했으며 관련 특허기술의 수량이 제일 많다.
특히 중국은 고성능 AMOLED 제조 장비를 거의 수입으로 채우고 있어 생산비용을 낮추기가 어렵다. 미래 특허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OLED와 같은 신형 평판 디스플레이의 원재료는 주요 일본, 미국 및 한국 기업들만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기업들 중에 OLED 양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
또한 외국기업들의 핵심 기술 유출의 우려로 중국 시장에서 OLED 원재료 판매는 소규모에 그치고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원인에 따라 중국 OLED 산업의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측은 “중국 중앙정부는 물론 지바정부도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건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2015년 중국의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요는 이미 글로벌시장의 30%를 차지해 OLED의 수요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쟁에 따라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현재 비교적 유리한 환경에서 시장 확보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앞으로 일본 등 기존의 강자들과의 경쟁 외에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