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며 특히 서비스 로봇시장의 확대가 주목된다.
전자부품연구원 에너지IT융합연구센서 이상학 센터장은 한국산업기술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융합산업별 기술개발동향 및 적용사례’ 세미나에서 IoT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용 로봇시장과 서비스용 로봇시장이 2018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학 센터장은 제조업용 로봇시장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우리니라와 중국 등 아시아 제조업용 로봇시장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까지 중국은 세계 로봇시장의 1/3을 점유할 만큼 큰 제조로봇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비스 로봇시장 역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02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로봇시장 중 전문 서비스로봇시장은 모바일 플랫폼과 물류 시스템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학 센터장은 대표적인 모델로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물류로봇 키바(KIVA)를 소개하며 위치인식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탑재되어 있어 사람과 협업하며 정확하고 안전한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키바와 함께 물륜 분야에서 최근 두드러진 서비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아마존의 드론 배송도 함께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주문하면 30분 이내 배송을 하는 시스템이다.
음성인식기술, 자연어 처리기술 향상
서비스 로봇시장 중 개인 서비스로봇은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휴머노이드형 및 청소형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이상학 센터장은 전망했다. 대표적인 예로 가정용 소형 로봇 키커(Keecker), 구글홈(Google Home), 페퍼(Pepper) 등을 소개했다.
프랑스에서 개발된 '키커(Keecker)'는 가정용 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사용자가 프로젝트, 카메라, 음성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벽면에 영화나 웹사이트, 영상통화, 게임, 모니터링 등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구글홈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형 개인 비서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음악, 오디오북, 라디오를 들려주고 스마트홈 제어도 가능하다.
페퍼는 소프트뱅크의 로봇 자회사인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IBM사의 왓슨(Watson)을 장착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듣고 인지, 학습,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상학 센터장은 “페퍼는 향후 은행에서 창구직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러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로봇의 음성인식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과 사람이 말하는 자연어 처리기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