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라우드펀딩 연계형 기술개발(R&D) 지원 제도 신설
창의적 아이디어·사업계획을 가진 기업가 등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유명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후원형)에서 2009년부터 총 186개 한국인(기업) 프로젝트 중 83개 프로젝트가 성공(평균 약 3천300만 원), 이 중 6개 기업이 1억 원 이상 펀딩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청이 해외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을 통해 시장성과 성장가능성이 검증된 기업을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크라우드펀딩 연계형 기술개발(R&D) 지원 제도를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해외에서 5천만원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해외시장 및 대중들에게 글로벌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은 최대 1년간 2억 원의 R&D 지원과 엔젤매칭투자를 받아,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펀딩등록 지원, R&D지원, 엔젤매칭투자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 및 투자유관기관이 추천한 창업․벤처기업 중 성장성과 사업성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기업은 펀딩등록 지원 단계에서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등록할 때 소요되는 영상제작비(제품홍보영상), 영문번역비, 마케팅비(펀딩홍보 및 컨텐츠 업데이트)를 최대 1천만 원 이내에서 지원받는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는 경우, 최대 2억 원 이내의 R&D 자금을 정부출연금으로 지원(최대 1년)받는다. R&D 선정평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서면평가를 생략하는 등 선정 절차를 간소화 했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는 경우, 엔젤투자매칭펀드에서 펀딩 금액의 1:2 비율로 최대 2억 원의 매칭투자를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올해 20개사 내외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