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태국이 1천㎿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라이선스 입찰 계획을 발표했다. 전력구매계약 변동제에서 고정제로 변경할 예정이며 올해 신재생 에너지 초점은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매스다.
KOTRA 방콕 무역관에 따르면 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는 올해 2분기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운영 사업자의 라이선스 입찰을 추진한다. 올해 소규모발전업체와 영세발전업체를 대상으로 태양, 풍력,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폐기물 발전 관련 총 1천㎿ 규모의 입찰 예정이다.
에너지정책기획실은 신규 라이선스 허가 시 전력구매계약 방식을 기존의 변동제에서 고정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고정 전력구매계약 방식은 20~25년 장기계약을 통해 계약서에서 명시된 전력량을 각 발전원의 피크타임 동안 생산해 태국전력공사로 송전하는 형태다.
고정구매계약 채택 시 평균 발전소 이용률이 지난해 20~22%에서 올해 25~30%로 상승이 기대된다. 지난해 태국 태양광에너지의 발전소 이용률은 16~20%, 바이오매스와 바이오가스는 30~80%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태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8천869㎿로 태국 대체에너지 개발 목표의 약 53%를 달성했다. 태국 대체에너지 개발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1만6천778㎿를 목표로 한다.
태양에너지 발전은 목표량을 초과 달성해 향후 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초점은 바이오매스 및 바이오가스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말까지 소규모 발전업체에서 18건, 영세발전업체에서 593건으로 총 611건ㄴ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KOTRA 방콕 무역관 측은 “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 점, 1천㎿ 규모의 라이선스 입찰 계획 등으로 미뤄볼 때 올해에도 활기를 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입찰은 석탄화력 발전소 및 대규모 발전소 건설 부문으로 10년까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입차은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진출 가능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사료되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지금부터 파트너 구축 등의 사전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며 “단 진출기회가 넓어진 만큼 사기성 접근 역시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사업 진행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