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스라엘의 전기자전거에 대한 인기가 꾸준하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한국산 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인기가 높다.
KOTRA 텔아비브 무역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연평균 전기자전거 2만5천750대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27%가 16세 미만 인구다. 이스라엘 가구 중 7.3%에 해당하는 15만 명이 전기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전기자전거 수입 자체가 불법이었으나 2010년 이스라엘 교통부의 승인으로 수입이 허가되면서 이스라엘의 전기자전거 수입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주요 도심지의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직장인들의 전기자전거 활용도가 높아져 상승세를 보인다.
교통부의 전기자전거 수입허가 시점인 2010년 이후 이스라엘의 전기자전거 수입은 크게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자전거 도로 구축 후 전기자전거의 도로 사용이 승인되면서 최고 수입규모인 3천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2015년 현재까지 연평균 수입규모 2천630만 달러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에서 용량이 높고 장수성이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로 교체되는 추세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전거 수입 및 판매업체 Greenbike에 의하면 이스라엘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의 약 80~90%가 한국의 삼성 배터리로 현지 시장에서 인기다.
지난해 증가하는 자전거 사고에 따라 이스라엘 교통부는 연령 제한을 14세에서 16세로 올린 바 있으며 처벌 강화로 적발 시 벌금 1천 셰켈을 규정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이스라엘의 자전거 사고는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4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전기자전거 수입 이후 2011년 유럽표준 EN15194를 도입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의 불법 수입이 적발된 사례가 수차례 보고돼, 이스라엘 교통부는 수입 시 표준 확인 절차를 강화할 전망이다.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측은 “이스라엘 전기자전거 수입허가 이후 꾸준히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텔아비브 지역의 경우 2020년까지 지하철 구축으로 교통체증이 심해 직장인들의 출퇴근 수단으로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전기자전거 기업의 이스라엘 시장 진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전기자전거 수입시장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이 가장 높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기자전거 관련 부품이나 배터리의 경우 국내 제품인 삼성 배터리의 수요가 높아 관련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