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퇴직 무역전문가를 재고용, 수출애로와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이 같은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KOTRA는 이 같은 수출전문위원의 성과와 노하우 공유를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수출전문위원 성공사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KOTRA에는 총 231명의 수출전문위원이 신규 수출기업화, 해외진출종합상담, 월드챔프 등 다양한 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보통 15년 이상 근무한 수출전문가로, 경력을 모두 더하면 4천년이 넘는다. 현업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위해 베테랑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은 KOTRA가 퇴직 전문 인력을 중요한 사회적 자산으로 인식함으로써 중소기업-전문위원 본인-KOTRA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석삼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무역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직접 고용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2/3가 넘는 165명의 수출전문위원이 활약 중인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에서는 작년에 내수기업 1천401개사가 전문위원의 도움으로 첫 수출에 성공했다. KOTRA 전체 신규 수출기업화 실적인 2,373개의 59%다. 월드챔프 전문위원 10명은 170개 중견기업이 22억 달러(2조 5천100억 원)를 수출하는데 도움을 줬다. 해외진출종합상담센터에 속한 30명의 전문위원은 1인당 1천438건(총 4만3천146건)의 수출 및 투자관련 상담을 수행했다.
나머지 26명도 지사화, IT지원 업무 등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문위원들이 상담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지원기업에서 전달받은 의견을 접수했다.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다보니 품목별 전문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1인당 담당 기업수가 줄어든다면 더 밀도 있는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 또한 “몇 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원하는 기업이 많다”는 기업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작년에 KOTRA는 수출전문위원을 전년대비 2배 이상(118명) 증원해 더 많은 기업이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도 신규 수출기업화 전문위원 35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증원을 추진 중” 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KOTRA와 수출전문위원의 지원을 통해 수출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