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캘리포니아의 올해 전기차 판매율이 44% 증가했다. 판매율의 증가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따르면 전기차 개발, 배터리 성능 개선 등이 화두로 예전과 달리 전기차 판매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나며 실질적인 시장 개화가 시작됐다.
순수 전기차는 2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68%의 판매 증가로, 지난 하반기에 투입된 신규모델들의 본격 판매로 상반기까지는 기저효과가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기차 대표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시장 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쉐보레 볼트와 포드 퓨전의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아우디, 볼보 등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도 증가해 시장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성장했다. 주행거리, 제조 효율, 사용자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의 주요 과제들을 정부 차원에서 동시에 개선해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시대의 조기 도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다른 주보다 플러그인 자동차, 전기배터리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다수 등록돼 있으며 설문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의 전기차 소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버지 애너리틱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에서 2025년에는 43%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3, 약 6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한 번 충전에 200마일 주행가능하고 가격이 일반 차와 비슷하다면 전기차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반응이다.
50% 정도의 조사 대상자들은 가격과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향후 10년 이내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고 80% 정도는 주정부에서의 전기차의 보급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측은 “전기차 비중 확대를 발표한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등 대부분의 상위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교체형태에서 배터리 무선충전기술로 시장이 진화되고 있으며 대기업이 기존 배터리 기술 및 제조에서 선전하고 있으므로 국내 중소기업은 차세대 기술인 무선충전기술 관련 스타트업과의 공동개발 협력 및 파트너십으로 미래시장을 선점 및 개척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