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본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내 ‘드론 활용한 서비스’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드론 시장규모는 약 200억 엔으로 전년대비 90% 이상의 성장을 보인다.
일본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내거는 로봇 쇼케이스화 정책과도 맞물려 2020년까지 시장규모가 1천138억 엔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산업은 크게 하드웨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로 구성되며 드론산업의 시장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서비스 분야가 약 70%, 하드웨어 분야가 약 30%다. 드론의 주된 활용분야는 인프라 점검, 공중측량 및 촬영, 경비, 재난대비 등을 들 수 있는데 향후 유망 분야로 점쳐지는 분야가 물류와 택배 분야다.
일본 최대 인터넷쇼핑물 기업 라쿠텐은 도쿄대학이 출자한 벤처캐피탈 ‘UTEC’와 공동으로 드론 전문기업 ACSL에 7억2천만 엔을 투자, 일본 최초의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 ‘소라라쿠’의 실험을 개시했다.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 Docomo는 ‘셀룰러 드론’나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 주민의 쇼핑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드론 전문업체인 Enroute사가 제작하는 6개의 회전날개를 지닌 ‘FH940’이 사용된다.
현재 드론을 카메라를 탑재한 촬영 목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는 배터리 사양,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점, 적재량의 한계 등으로 인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업계 전반에서 드론의 개량이 다방면에 걸쳐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활용과 사업화가 예상된다. 또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비선형 제어를 통해 풍속 30m/s까지 견뎌내는 드론을 개발했다.
일본 정부의 ‘드론 보급 시나리오’에 의하면 향후 드론은 농업 분야, 탐색 및 구조, 재난 시 기지국 역할 수행 등 50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을 갖춘 두터운 층의 기업들, 일본 정부의 지원정책,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의 신규 사업으로의 활용 등으로 향후 일본 드론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