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3천395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 4천358억 달러 규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 5대 소비재 가운데 의료기기와 보건의료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KOTRA는 우수 의료기기·보건의료 서비스(병원, 검진센터, 요양원 등) 기업에게 해외 유력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통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2017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플라자’를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E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KOTRA는 이번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플라자’를 통해 의료기기 분야는 181개 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 헝가리 국립보건청 등 20개 의료기기 공공조달 발주처 및 벤더도 별도 초청해 수출상담회와 해외진출 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IBM의 세계최초 암 진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Watson)’의 책임자 앤드류 노던 박사(Dr. Andrew Norden)가 인공지능 시대의 보건의료 산업비전을 청중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박진규 무역정책관은 “정부는 새로운 수출동력으로서 5대 소비재 수출 확대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향후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되는 의료기기 산업은 유망 소비재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면서, “특히,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제품-서비스 융합마케팅에 중점을 두었다. 향후에도 미국․EU․인도․ASEAN 시장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생활용품 등 5대 소비재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서비스 융합마케팅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TRA 김두영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늘어난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방한한 바이어도 전년에 비해 두 배 가량 크게 늘어났다”며, “향후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의 지역에 의료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유망시장 공략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