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말레이시아 항공산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127억 링깃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총 552억 링깃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항공우주 허브’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지난해 시행된 12개 핵심산업영역에 항공산업을 포함시킨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8개의 항공기 조립회사와 28개의 항공기 부품회사 60개의 항공정비(MRO) 기업을 포함해 약 200개 항공기업에 2만1천명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승인된 9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1천766명의 고용이 창출됐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항공기 제조보다 엔진과 엔진부품에 관련된 항공정비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져 전체 항공산업 매출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전체 항공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제조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에도 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투자개발청은 올해 1분기 기준 10억 링깃에 달하는 항공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부의 지원으로 말레이시아 항공산업이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측은 “말레이시아 정부도 항공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육성해 기술 중심의 산업구조를 주도해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항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기업은 말레이시아 항공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급속도로 늘어나는 동남아 항공 수요 및 항공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항공산업 협력이 미약한 편이나 한국 항공산업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업계가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 협력 틀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