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로봇산업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40여 개의 로봇 생산기업이 항저우에 소재해 있어 이 지역이 향후 중국 로봇산업을 이끌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항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2013년 이래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2015년 기준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공업용 로봇 판매량은 전년대비 19.9% 증가한 6만8천5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항저우의 로봇 기업 총수는 중국 23개 성 중 1위이며 2015년 기준 매출액이 약 50억 위안 규모로 로봇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다. 특히 이 지역은 로봇산업의 연구개발, 생산, 서비스, 응용 등으로 로봇 특성화 산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지정돼 2020년까지 총 3천여 개의 ‘로봇교체’ 기술 개조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항저우의 로봇산업 클러스터 중 쇼산로봇타운은 현재 건설 단계에 있으며 계획된 면적은 333만㎡로 투자 규모는 약 44억 위안이다. 현재 공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서비스 로봇 분야에도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뤼구·항저우와 쥐싱 로봇유한회사는 항저우의 최초 로봇 서비스단지 협력 건설 계약을 체결해 내년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항저우 로봇서비스단지는 24시간 순찰, 음성안내뿐만 아니라 3D 내비게이션, 안면인식 기능 등을 보유한 맞춤형 서비스 로봇들을 연구 개발할 전망이다.
항저우는 로봇 연합 연구센터, 서비스 로봇 중점 실험실 등의 시설이 설립돼 서비스 로봇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업용 로봇이 전면 보급화 되는 시점에 잠재력이 큰 로봇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육아 로봇, 서빙 로봇, 택배 로봇 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KOTRA 항저우 무역관 측은 “항저우는 공업 자동화율이 높고 민영 로봇기업이 발달한 도시로 기업 구조 전환도 유연한 편이어서 로봇산업 발전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항저우의 쇼산로봇타운 관계자는 “쇼산로봇타운은 내년 5월 개소될 예정이며 해외 로봇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