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조지아 중고차시장에서 우측핸들 중고차에 부과되는 소비세가 3배 증가되면서 한국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측핸들 차량을 생산하는 일본과 영국이 받는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바쿠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조지아에 수입된 차량은 8만7천976대이며 수입된 차량 중 최소 50%는 중고차로 추산된다. 수입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으로 차량 수입대수는 4만3천368대다.
일본 다음으로 수입이 많은 국가는 미국, 독일이다. 미국으로부터는 2만1천71대, 독일로부터는 1만4천225대를 수입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미국, 독일 등으로 인해 조지아 자동차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지만 올해부터 소비세 인상이 우측핸들 차량에 적용돼 조지아 중고차 수입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일본산 차량 수입은 지난해 1월 36%에서 올해 1월 27%로 급락했다.
조지아 자동차협회장 Mr. Obgaidze는 “일본 중고차의 공백을 미국과 한국산 자동차가 채울 것”이라며 “우측핸들 차량에 대한 증세로 수입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또한 우측핸들 중고차에 대한 소비세 3배 적용은 일본 중고차를 수입하던 현지 수입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바쿠 무역관 측은 “한국 기업은 조지아 중고차시장으로의 진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우측핸들 차량에 대한 소비세 증세로 일본 중고차 위주의 수입에서 한국·미국산 중고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아는 바이어들 간의 정보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한 번 품질 문제가 일어난 거래처와는 거래하지 않아 품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차량대수 등 구매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급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