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기업이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판매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유통벤더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멕시코 인터넷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 사용자는 54%가 남성이며 전체의 39%가 만 22세에서 34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 수준이 높고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온라인 구매 경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온라인 구매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의류와 화장품이라고 밝혔다. 의류 구매자의 57%, 화장품류 구매자의 70%는 여성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구매가 대다수다.
전자기기의 경우는 남성이 주 고객층으로 확인됐다. 전체 멕시코 내 인터넷 사용자의 25%는 온라인으로 전자기기를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68%는 평균 35세의 남성이다. 또한 식품류는 높은 연령층이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SDI 및 The Cocktail 2017의 설문결과 멕시코 소비자들은 구매 과정에서 판매자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접 소통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자의 41%는 품목을 고르고 결제하는 단계에 미리 가게에 가서 제품의 실물을 확인하고 판매원에 세부사항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한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측은 “멕시코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면 고객층에 대한 사전 분석이 필수”라며 “제품군별로 활용되는 유통 플랫폼의 점유율과 주 소비층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실시해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에서의 전자상거래는 구매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해 고객과 소통하며 진행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제품의 선별, 구매, 배송, 교환 및 환불의 모든 절차에서 고객의 문의점들을 지속적으로 해소시켜주고 해당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MAZON MEXICO와 같이 대형 유통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은 새로운 고객들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나, 물품 공급 관리에 있어 신중해야 하며 가능하면 현지 진출 또는 유력벤더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