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드론ㆍPAV 등 신시장·스마트 캐빈 등 틈새시장 공략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항공강국으로 도약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항공강국으로 비상하기 위해 이 분야 핵심인 엔진과 항공전자·경량신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항공기술 자립화를 위해 민관 분야 연구개발에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산·학·연 전문가와 ‘항공산업 발전 간담회’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각 산업별 발전전략 마련의 일환으로, 전기차, 에너지 신산업, 로봇 등에 이어 10번째로 발표된 것이다.
산업부는 자동차, 선박과 함께 mobility 플랫폼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항공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공급)ㆍ시장(수요)ㆍ생태계 측면에서 변화와 혁신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엔진, 항공전자(항전), 경량 신소재 등 미래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및 신시장 창출 ▲국내 역량 총결집 생태계 조성 등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주형환 장관은 항공산업은 한 국가의 기술수준과 산업역량을 대변해 주는 종합 시스템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AI, IoT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항공기는 자동차, 선박과 함께 mobility 분야의 중요한 플랫폼으써의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자율주행차, 스마트 선박 등과 연계 통합된 mobility 솔루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기술(공급), 시장(수요), 생태계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한 뒤 항공기의 친환경ㆍ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전기추진 항공기 등 다양한 기술이 시도되고 있어, 친환경ㆍ무인화 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된 개인용 비행체(PAV)도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RSP 방식의 보편화에 따라 글로벌 Supply chain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드론 등 신시장, 스마트 캐빈 등 틈새시장도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에도 ICT 등 이업종 생태계와 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스마트 공장과 유연화 생산시스템의 확산 등 생산방식의 혁신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10년 이내에 엔진·항전 등 항공 핵심기술의 자립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민관합동 1.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엔진기술을 자립화하고, 항전, 경량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PAV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해 2022년까지 시제기를 출시하겠다고 제시했다.
현재 51억불 수준인 시장규모도 2025년까지 4배 이상 확대된다. 이를 위해 해외 부품 수주물량 확대, 군수요와 연계한 내수시장 확보, 군수 완제기 수출 상품화, 틈새시장 공략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롭게 대두되는 드론ㆍPAV, 서비스 등 신시장에서 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3년간 2천억 수준으로 공공수요를 확대하고, 선제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민수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