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생산량이 449만 대를 기록하며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이에 향후 인도의 자동차 생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OTRA 첸나이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는 자동차 생산기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2015년 이전·증설한 공장들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었던 2012년, 2013년을 지나면서 자동차 산업 역시 과거의 성장세를 회복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CEIC는 지난해 인도의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8.2% 성장해 역대 최고치인 369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상용차 또한 전년대비 8.4% 성장해 81만 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자동차 산업은 향후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된다. IBEF 보고서에서는 인도 자동차시장은 2015년 740억 달러에서 2026년 2천600억~3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성장이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수시장 확대다. 인도 내수시장 판매량은 현재 350만 대 규모이지만 2026년에는 3~4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다른 이유는 인도 내에서의 경쟁심화다. 내수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5년 한국의 현대차에서 출시한 소형 SUV 크레타가 성공을 거둔 후 혼다 Brio, 마루티 스즈기 Jimny, 마힌드라 XUV Aero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사양과 가격을 갖춘 신차를 대거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첸나이 무역관 측은 “신규 수요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존 구매자들의 차량교체 주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인도의 차량 교체 주기는 약 8년~10년으로 추정되며 향후 2년~3년 동안 기존 차량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