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 빅데이터 시장은 정부 주도하에 급팽창하고 있다. 또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독일 빅데이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디지털 아젠다 2014~2017’ 전략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친 시민 및 친 기업적인 디지털 행정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독일 정부는 2013년 11월 이래 연방경제에너지부 주도하에 스마트 데이터 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4~2017년까지 총 3천만 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브라운호퍼 연구소는 28개 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알리안츠를 결성하고 각 연구소의 노하우를 결집해 기업이 빅데이터 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보안시스템을 개발하며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브라운호퍼 연구소 내에 인더스트리 4.0과 사물인터넷을 위한 빅데이터 연구 프로젝트 담당자 모크 박사는 향후 기계와 기계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량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빅데이터는 고객을 상대로 해야 하는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내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미디어 분야와 모빌리티, 보안, 에너지, 물로, 제조 등의 분야다. 실제 지난해 독일 내 빅데이터가 적용되는 분야 중 미디어가 35%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독일의 빅데이터 솔루션 시장 매출은 지난해 대비 24.4% 증가한 22억5천700유로 규모로, 2020년에는 총 37억4천500만 유로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보다는 서비스 분야가 특히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측은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과 데이터 보안 시장 규모는 급팽창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 내에서도 빅데이터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빅데이터 분야 내의 기술적인 강점 및 노하우를 활용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솔루션 개발 외에도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