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회로 진입해 감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고 있다.운전자는 이제 자동차 안에서 집에 있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정보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같이 단순한 정보에 그치지만, 향후 음성인식,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이 상용화되면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차량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IT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기업과의 협력 및 연구개발 투자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분야 기술수준은 중국에 비해 한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기술수준은 한국이 2.9년 앞서 있었으며 특히 기초연구에 있어서는 과거 2년 사이에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커넥티드카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가 있으며 중국은 상하이 자동차와 IT 서비스 기업 띠띠후, 알리바바가 있다. 대표기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은 커넥티드카 완성차와 전자제품 경쟁력이 필요한 하드웨어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고 중국은 모바일 IT 서비스가 자동차에 연동하기 수월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산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행동계획 등 미래 신성장동력 관련 정책의 핵심분야로 커넥티드카를 포함해 기술개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중국제조 2025’의 중점분야로 커넥티드카를 선정해 그 개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스마트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각 부처별 신산업 정책 포함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교통 R&D 혁신 로드맵’에서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에 이어 C-ITS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WAVE 통신 프로토콜 기반으로 고속도로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는 자동차산업의 환경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김승민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뛰어난 IT 인프라에 비해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편으로 향후, 중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 서비스시장이 잠식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동차-IT 기업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분야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