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피부병변과의 접촉 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등에서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산업일보]
봄철 수두 환자가 증가하자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학부모, 교사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선, 수두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제때 접종을 하고, 어린이의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빠뜨렸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한다.
수두는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전부터 감염자의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정하면 어린이집·학교에 등원·등교하도록 권고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 가량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한만큼 수두 집단 발생 학교는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단체행사 등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두가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서 발생률이 높아 봄철 유행 시기(4월∼6월)동안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두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바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