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신에너지 자동차가 중국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향후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2010~2016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2014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은 7만8천500대, 판매량은 7만4천800대라고 밝혔다.
2015년과 2016년에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이 전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43%로 2년 연속으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2015년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같은 해 7~10월에는 약 3만 대, 11~12월에는 약 4만2천 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신에너지 자동차 중 순수 전기차가 신에너지 자동차의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국의 순수 전기차 중 승용차 판매량은 25만7천 대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응용 추천 차종 목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응용 추천 차종 목록’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대상인 순수 전기차는 166종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약 3.5배에 달한다.
때문에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각 지방정부의 지원정책 변화도 영향을 끼쳤는데, 실제로 상하이의 경우 3만 위안/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을 1만 위안/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OTRA 칭다오 무역관 측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며 현재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