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1·2호기 등 8기, 6월1일 자정부터 한달간 셧다운
내년부터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이 정례화되고, 정부는 향후 노후석탄 10기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모두 폐지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달간 가동정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가동정지 대상은 삼천포 1·2, 보령 1·2, 영동 1·2, 서천 1·2 등 총 8기이며,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한다.
산업부는 이번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는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 하위규정인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도 완료한 상태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6월 가동정지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효과 측정·분석과 가동정지 대상 8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한다.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2015년대비 올해는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6월 가동정지 및 조기폐지로 2015년 대비 5천200톤의 오염물질 감축이 예상되며, 2022년에는 감축량이 3만2천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노후석탄 일시 가동중단과 조기폐지 추진에 따른 전력수급 영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보완대책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가동정지 기간에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기 계획예방 정비일정을 조정해 공급력을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