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싱가포르가 2025년까지 항공운송업의 생산성을 40% 향상한다는 목표를 밝힘에 따라 항공운송업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주목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내 주요 23개 산업 및 혁신안을 개발하는 산업 변환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7개 산업에 대한 전략이 발표됐으며 올해 말까지 23개 산업에 대한 혁신안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중 항공운송산업 변환계획(Air Transport Industry Transformation Map)에는 ▲혁신성 강화 ▲생산성 향상 ▲인력 개발 등이 있다. 혁신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핵심 역량 또한 강화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의 경우 공항 내 무인운반차나 무인차량 도입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기술활용을 강화해야 하고 빠르고 원활한 여행을 위해 FAST(Fast and Seamless Travel)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도 필요하다.
인력 분야에서는 전문 인력이 중요한만큼 현재 항공운송업 내 직군, 직군별 필요 역량, 커리어패스 등의 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싱가포르는 항공운송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공항을 구축함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항공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는 2015년부터 아세안 항공시장 내 규제가 철폐되고 항공사간 자유경쟁체제를 도입하는 아세안 단일항공시장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내 공항 및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Skytax로부터 올해 세계 최고 공항으로 평가받았다. Airport Traffic Report 2016에 의하면 창이공항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용객수는 5천870만 명으로 세계 17위, 화물량은 2천6만 톤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다.
KOTA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2025년까지 생산성을 40% 향상시킨다는 항공운송산업 변화 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싱가포르 항공운송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대대적인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만큼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2025년까지 약 8천 개 정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특히 전문 기술직, 항공승무원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돼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들은 이 시장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