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시장에서 미래 산업 중 하나인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를 두고 여러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중국 브랜드가 주춤한 틈을 타 해외 브랜드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호조세를 보여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생산량은 2천811만9천 대, 판매량은 2천802만8천 대로 전년대비 각각 14.5%, 13.7% 성장했다.
승용차 생산 및 판매는 각각 2천442만1천 대, 2천437만7천 대로 전년동기대비 각 15.5%, 14.9% 증가했다. 상용차의 경우 생산 및 판매는 각각 369만8천 대, 365만1천 대로 전년동기대비 8%, 5.8% 올랐다.
승용차와 상용차처럼 신에너지 자동차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기차는 누적생산 75만1천 대, 하이브리드 차는 22만2천 대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50만7천 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53% 오름세를 보였다.
신에너지 차는 아직 일부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은 전기차, 상하이는 하이브리드 차 위주로 보급되고 있으며 향후 점차 다른 도시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추가되는 도심버스는 대부분 혹은 전량 신에너지 버스로 바뀔 것이며 신에너지 차량의 발전속도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에너지 자동차 구입의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분석 기업 닐슨의 ‘2017년 신에너지시장 통찰연구보고’는 중국 소비자 중 전기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27%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수를 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입으로 탄력을 받았다. 또한 높은 현지화율이 큰 장점으로 작용해 3년 전 중국에 공장을 세울 일이 없다던 테슬라도 광저우에 공장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측은 “정부의 보조금 중단에 따른 중국 브랜드의 주춤, 외국 브랜드의 공세 강화 및 기술 개발 등으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개별부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신기술의 응용과 성능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