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성장 핵심은 '친환경 기술'
희성촉매 한현식 부사장, 촉매기술 개발
[산업일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유해 배기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은 자동차 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희성촉매(주) 한현식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북미 SULEV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우리나라 촉매산업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점을 인정받아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촉매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현식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 후 우리나라의 촉매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굳은 결의를 바탕으로 불철주야로 노력했다. 촉매 기술의 기초 연구, 촉매 설계 기술, 촉매 평가 기술, 양산 기술 등 촉매 개발의 모든 단계의 기술 확보는 한현식 부사장과 연구원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다.
개발된 촉매 기술의 상업화 과정은 예상을 뛰어 넘는 난관이었다. 우선 자동차 촉매는 신차가 폐차될 때까지 그 성능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험을 통한 수많은 검증의 연속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노력은 희성촉매의 개발 역량을 배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으며 세계 수준의 우수한 촉매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로써 매년 자동차촉매로 850만개 이상의 촉매를 생산(전 세계 자동차촉매의 8~9%에 해당)해, 국내외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그간의 자동차 촉매 기술의 성공적 개발 및 상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촉매 기술 개발을 시도해, 도로에서 운전 중인 차량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과 바다위의 배, 발전소 등에도 촉매가 장착돼 우리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현식 부사장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성능증진)을 통해 자동차촉매에 주재료로 사용되는 귀금속(Pt, Pd, Rh)의 큰 증량 없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나노기술(NT)인 촉매기술을 환경기술(ET)과 융합함으로써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한 부사장은 “선진국을 뛰어넘는 촉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연구부터 양산까지 모든 연구개발과정에 헌신과 노력을 다한 연구원들과 이를 적극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