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신기후체제가 세계 각국에서 채택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자원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가 모잠비크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마푸투 무역관에 따르면 모잠비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GDP는 113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천연가스 개발에 따른 외국인투자 규모는 1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현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잠비크는 1970~1980년대부터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를 시작했고 2004년에 중동부 분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발견했다. 이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는 남아공의 자원기업인 Sasol이 주도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의 Anadarko, 이탈리아의 Eni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본격적인 탐사활동을 벌였다. 현재 ▲노르웨이의 Statoil ▲영국 Tullow Oil ▲말레이시아 Petronas ▲프랑스 Total이 제2, 3, 5, 6 광구에서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6개 광구 중 한국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rea 4’ 광구에 대한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 광구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는 총 85TCF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사업인 Coral South FLNG 프로젝트는 해상부유식액화설비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며, 이 방식을 통해 2022년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2046년까지 연간 340만 톤 규모의 LNG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에서 수주했으며 공사 금액만 25억 달러에 달한다.
KOTRA 마푸투 무역관 측은 “향후 모잠비크에서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 천연가스 수출항구 개발, 육·해상 배관 건설, LNG 수송선 등 연관 프로젝트들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LNG 프로젝트의 경우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조달할 방침이어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