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3분기 보다 22포인트 하락한 ‘85’로 나타나 기업 경기 전망이 지난 분기 대비 다시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안산지역 소재 기업 131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85로 나타나 지난 분기 대비 어두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속되는 중국의 사드보복관련 여파 확대·급증하는 북한리스크·한미 FTA 재협상 문제·원, 달러 환율 불안 등 안산지역 기업들의 기업경영 관련 대내외 리스크가 지난 분기 대비 커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는 철강금속(118), 기계설비(115), 전기전자(11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0∼84 사이를 보였다.
안산상공회의소의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드보복 초기였던 3월에 비해 더 나아졌다는 대답은 3.7%에 그쳤지만 '그대로다' 63.6%, '더 악화됐다'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32.7%로 대부분 그대로이거나 더 악화됐다는 비중이 주를 이뤘다.
기업들은 사드 보복 사례로 ▲통관지연 52.9% ▲오더지연 17.6% ▲수출물량감소 17.8% ▲자동차판매부진(11.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