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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높이려면 국민 ‘희생’ 불가피하다?
이상미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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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높이려면 국민 ‘희생’ 불가피하다?

복잡·치열한 국제사회, 절실해진 ‘국가경쟁력’

기사입력 2017-10-23 0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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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높이려면 국민 ‘희생’ 불가피하다?

[산업일보]
글로벌 무대는 복잡하고 치열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국가경쟁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국가 및 사회보다는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되면서 ‘국가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및 각 ‘산업 분야’ 관련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소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전체 2명 중 1명(50.2%)으로, 2012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가경쟁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12년 60%→17년 50.2%)이 다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국가경쟁력의 수준에 큰 관심(20대 37.6%, 30대 50.4%, 40대 53.2%, 50대 59.6%)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뚜렷했다.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 등 개인의 삶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과거처럼 국가경쟁력을 개인의 경쟁력과 동일시하는 태도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경쟁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국가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 역시 약해졌다.

국가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사람들의 경우 지난 2012년 60%에서, 올해 조사에서는 53.6%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국가 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20대 44.4%, 30대 53.2%, 40대 57.2%, 50대 59.6%)이 좀 더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가경쟁력이 낮아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비자의 64.2%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낮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할 만큼 이왕이면 국가경쟁력이 다른 나라보다는 우위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큰 편이었다. 대체로 남성(60.6%)보다는 여성(67.8%),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3.2%, 30대 63.2%, 40대 66.4%, 50대 74%) 국가경쟁력 순위가 낮은 것을 못 견디는 태도가 강했다. 다른 한편으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면, 국민 개개인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인식(57.1%)도 유효한 것으로 보여졌다. 비록 2012년에 비해서는 이런 생각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12년 61.4%→17년 57.1%), 국가경쟁력의 강화가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20대 48%, 30대 52.4%, 40대 59.6%, 50대 68.4%)에서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국민의 행복을 연결 짓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사람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전체 38.5%만이 국가경쟁력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성공한 나라에 속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아직은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남성(43.8%)과 20대(41.6%) 및 50대(40.8%) 소비자가 국가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좀 더 높은 편이었다.

전체 10명 중 4명 이상(45.2%)은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수준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여겼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비자 다수의 인식(63.3%)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개인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국민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단 20%에 불과했다.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지속적인 육성(63.7%, 중복응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단연 가장 많았다. 2012년 조사(70.3%)에 비해서는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람이 미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별(남성 62.6%, 여성 64.8%)과 연령(20대 62%, 30대 60.8%, 40대 65.6%, 50대 66.4%)에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 의견을 함께 했다. 또한 국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확대(42%)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런 의견은 2012년보다 증가한(12년 37.2%→17년 42%) 것으로,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만큼 커졌음을 반영한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 안정화(37.1%)와 수출 증대(32.1%), 내수 증진(28.7%), 친환경 정책 강화(21.5%) 등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과제로 많이 거론됐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주체’로는 국민 개개인(63.5%, 중복응답)과 대기업(61.1%), 정부기관(61%)을 주로 많이 꼽았다. 다만 예전보다는 국민(12년 61.3%→17년 63.5%)과 정부기관(12년 54.5%→17년 61%)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진 반면 대기업(12년 70.2%→17년 61.1%)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바라보는 시각은 줄어든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보다는 국민들의 ‘시민 의식’과 정부기관의 ‘국정운영 능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많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50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대기업(67.2%)의 역할을 보다 중시하는 태도가 강했다. 그밖에 중소기업(42.2%)과 대학(23.2%), 비영리단체(13.3%)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뒤를 이었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직업으로는 IT업종(60.8%, 중복응답)이 꼽혔으며, 연구직(47.8%)과 전문직(35.4%), 생산/기능직(26%), 1차산업직(24%), 교육직(21.4%)의 역할도 중요하게 바라보는 편이었다.

‘컴퓨터/정보통신’ 산업분야 경쟁력 높여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각 산업분야의 성장과 발전이 함께 뒤따라야 하는데, 소비자들은 그 중에서도 IT산업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성해야 할 업종으로 컴퓨터/정보통신(67.4%, 중복응답) 분야를 첫 손에 꼽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개발(52%)과 석유/화학/에너지/환경(46.7%) 분야의 중요성이 높게 평가됐으며, 건강/의약/병원/화장품(42.4%), 관광/여행/항공(39.1%), 전자/유무선통신(37.1%), 금속/기계/자동차/선박/중장비(33.6%), 방송/언론/영화/광고(26.6%) 분야가 강해져야 국가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의견은 2012년 조사와 대체로 비슷했으나, 석유/화학/에너지/환경(12년 54.5%→17년 46.7%) 및 금속/기계/자동차/선박/중장비(12년 44%→17년 33.6%) 분야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시각만큼은 과거에 비해 옅어진 모습이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큰 산업으로 꼽힌 컴퓨터/정보통신 분야는 다행히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산업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10명 중 7명 정도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는 산업분야로 컴퓨터/정보통신(69.7%, 중복응답) 산업을 꼽은 것으로, 향후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리라는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성별(남성 68.4%, 여성 71%)과 연령(20대 68%, 30대 67.6%, 40대 70.8%, 50대 72.4%)에 관계 없이 컴퓨터/정보통신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다음으로는 전자/유무선 통신(32.4%)과 건강/의약/병원/화장품(18%), 금속/기계/자동차/선박/중장비(15.5%), 방송/언론/영화/광고(10.6%) 분야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다만 2012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건강/의약/병원/화장품 등 ‘헬스케어’ 및 ‘뷰티’ 산업(12년 8.1%→17년 18%)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과는 달리 금속/기계/자동차/선박/중장비 산업(12년 30.2%→17년 15.5%)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두 산업군에 대한 대조적인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가장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공공기관/공사/협회(29.2%, 중복응답)와 연구/개발(27.6%) 분야였다. 5년 전보다 공공기관/공사/협회(12년 21.9%→17년 29.2%)와 연구/개발(12년 20.6%→17년 27.6%)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진 모습이었다. 특히 40대가 공공기관/공사/협회(35.6%) 및 연구/개발(33.6%) 분야의 경쟁력 약화를 많이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업/광업/목재(19%), 석유/화학/에너지/환경(18.2%), 관광/여행/항공(17.2%) 분야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였다.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는 역시 건강/의약/병원/화장품(71.1%, 중복응답) 산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는 인간의 강렬한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뷰티 및 헬스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2012년(75.3%)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여성(남성 67.2%, 여성 75%)과 중장년층(20대 62%, 30대 70%, 40대 76.4%, 50대 76%)이 더욱 중요하게 바라봤다. 또한 컴퓨터/정보통신(51.1%), 전기/가스/수도(44.6%), 연구/개발(44.3%), 방송/언론/영화/광고(40.7%) 산업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중요한 산업들도 여겨지고 있었다.

한편 현재 직업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가장 종사하고 싶어하는 산업분야는 관광/여행/항공(22.9%, 중복응답) 및 방송/언론/영화/광고(21.4%) 분야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광산업은 30대(27.6%)가, 문화/언론계는 20대(24.4%)가 평소 일하는 것을 많이 꿈꾸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컴퓨터/정보통신(18.6%), 교육/강사/학원(17.6%), 연구/개발(17%)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2012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교육/강사/학원(12년 20.8%→17년 17.6%) 분야에서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조금 줄어들었을 뿐 산업에 대한 호감도는 대체로 비슷한 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산업분야는 자신이 종사하고 싶어하는 산업분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주로 공공기관/공사/협회(28.2%, 중복응답)나, 컴퓨터/정보통신(26.4%), 건강/의약/병원/화장품(26.3%) 분야에서 자녀세대가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것이다. 공공기관/공사/협회는 직업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컴퓨터/정보통신 및 건강/의약/병원/화장품 분야는 미래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자녀들에게 많이 권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갑습니다. 편집부 이상미 기자입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소소한 얘기와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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