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 투자 관심보인 글로벌 기업들과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보유한 총 6개국 11개 기업이 한국을 찾았다.
외국인투자주간(Invest Korea Week 2017)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주요 4대 투자유치 대상국(유럽연합(EU), 미국, 중화권,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에는 80년부터 한국에 투자한 전기전자 부품기업 헤레우스(독일),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뷔르트(독일), 프랑스 제1의 브랜드파워를 가진 스포츠 용품기업 데카트론(프랑스) 등이, 미국은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 중인 모히건 선,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최근 서울 바이오 허브에 ‘이노베이션 파트너링 오피스’를 개소한 존슨앤존슨, 1979년부터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는 제네럴 일렉트릭(GE) 등이 참석했다.
세계 11위의 화학기업이자, 일본 기업 중 가장 많은 한국투자를 하고 있는 도레이, 승강기 등 기계제조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히타치 등도 동참했다.
중화권에서는 중국 공신부(工信部)가 선정한 중국 100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토크웹,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투자 목적으로 하는 인벤티스(싱가포르), 물류허브 구축에 관심을 가진 바이브런트(싱가포르) 등이 한국 투자처를 찾아 방한했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의 탄탄한 기초경제(펀더멘탈)를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출범으로 가속화 되고 있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의지, 이를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전 세계 77% 시장과 연결돼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거점(플랫폼)을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 등도 설명했다.
참석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등 한국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산업육성 의지에 기대를 나타냈으며, 일부 기업은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외투기업에 대한 지원책(인센티브)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외투기업이 한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원책(인센티브) 제공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