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지역 국가들과 표준·인증 협력
동남아 5개국의 10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6.7%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량은 352억 달로로 수출총액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 교역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표준・인증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등록한 무역기술장벽(TBT) 2천300여 건의 통보문 중 베트남만 20건을 등록했으나, 향후 타 참가국도 무역기술장벽을 등록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협력이 중요한 실정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이하 참가국) 표준・인증부처 담당공무원이 참석하는 ‘동남아지역 표준・인증협력 포럼’을8일 베트남 하노이(국가표준계량품질원, STAMEQ)에서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한-참가국 간 양자회의를 개최해 참가국의 산업 발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표준・인증 체계 구축 방안과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캄보디아와 섬유제품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가정용 전력량계 관리, 미얀마와 섬유제품 품질관리제도 및 공동시험소 건립, 글라데시와 법정계량 시험・검사소 구축을 ▲베트남과 조작방지기술 적용 주유기 관리제도 전수와 지난 2015년 이미 구축한 정량표시상품제도의 대상품 확대 ▲라오스와는 정량표시상품제도와 제품안전제도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포럼 결과를 토대로 각국이 희망하는 분야의 표준체계 구축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