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나노융합산업 R&D 투자 연평균 13.8% 증가

[산업일보]
나노기술 관련 R&D 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간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연평균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연평균(2012∼2016) 성장률(5.8%)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나노융합관련제품 생산업체 중 매출이 발생한 국내 673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나노융합산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673개, 매출액은 135조987억 원, 고용인원은 15만46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1.4%, 0.6% 증가했다.

나노융합기업 중 중소기업이 90.3%(608개)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노소재 기업이 309개(45.9%)로 가장 많았고, 나노장비·기기 기업이 182개(27%), 나노전자 기업이 120개(17.8%), 나노바이오·의료 기업이 62개(9.2%)로 조사됐다.

2016년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약 135조 원)은 전체 제조업 매출액(약 1천418조 원)의 9.5%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노전자 매출액(약 121조7천억 원, 90.1%)과 나노소재 매출액(약 10조2천억 원, 7.5%)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97.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노바이오·의료 및 나노장비·기기분야는 매출액 비중은 작으나, 전년대비 각각 41.8%(2천887억 원), 41.6%(6천567억 원) 증가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96.4%(130조 원)이며, 이 가운데 나노전자의 매출액이 89%(120조 원)를 차지해 특정제품군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품목 중 연료전지(1천556%), 나노분산체(219%), 나노박막장비(127%)는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광소자(△14.8%), LCD용 나노소자/부품(△5.8%), 메모리소자(△3.9%)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나노융합산업의 고용인원(15만460명)은 제조업 전체 종사자의 5%를 차지하는 가운데, 전년대비 소폭(0.6%) 증가했다. 분야별로 나노장비기기(32.1%), 나노바이오의료(13.1%), 나노소재(11.7%)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나노전자는 전년대비 감소(△2.3%)했다.

또한,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39.6%로, 산업 전체평균(8.6%)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나노융합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016년 11조487억 원으로 첫 조사 년도인 2011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R&D 투자액(65조9천594억 원)의 16.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최근 5년간 나노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편,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