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과학기술 교류 강화, 신남방 정책 확대
한-베 장관급 과기공동위 개최
정부의 대 아세안 외교관계 강화를 위한 신남방 정책 비전과 더불어 한국과 베트남 간의 과학기술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최근 베트남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개최된 ‘제8차 한-베트남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한-베 과기공동위)’에 참석했다.
‘한-베 과기공동위’는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지난 1995년 체결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2002년부터 총 7차례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 8차 회의부터는 장관급으로 격상돼 시행됐다.
회의를 통해 두 나라는 기후기술 및 바이오 등 공통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기관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 성과창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과학기술이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동인이라는 데 공감하고, 두 나라 간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특히, 기후기술 및 바이오분야 협력,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이하 VKIST) 향후 발전방안 등을 의제로 양국 부처‧기관 담당자 발표 및 자유토론을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
또한, 기존에 소규모로 진행 중이던 공동연구 분야 및 과제의 규모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건립 중인 VKIST와 연계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사업도 신설해 VKIST가 과학기술 교류와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과기공동위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향후 내실 있게 추진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 및 동반성장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부의 대 아세안 외교관계 강화를 위한 신남방 정책 비전에 부응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로 과학기술 외교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