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 하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생산, 수출, 수입 모두 동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개발 투자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의 지속으로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 EU 등 선진국 역시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로 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미‧중 간의 통상마찰 심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산업환경 변화 및 수요산업 부진 등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기계산업 성장세를 제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산진'는 제60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 이 같이 전망했다. 상반기 기계산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기산진에 따르면 상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수출은 기계산업(선박 제외) 중 수송기계의 수출 감소로 소폭 감소(△1.1%)했다.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의 수출은 중국의 건설경기 호조세 지속과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7.5%)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생산(1.5%)과 수입(9.0%)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247.5조원(1.5%), 수출은 904.0억 불(△1.1%), 무역수지 흑자는 292.7억 불에 이를 것으로 잠정 전망되고 있다.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는 생산 53.7조원(2.3%), 수출 265.9억 불(7.5%), 무역수지 흑자는 47.3억 불로 추산하고 있다.
상반기 생산은 품목별로 건설기계, 냉동공조, 포장기계, 로봇은 '호전', 금형, 공구, 농기계, 가스연소기기는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수출은 건설기계, 냉동공조, 가스연소기기, 로봇은 '호전', 공작기계, 금형, 공구, 농기계, 포장기계는 '전년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글로벌 기계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출 및 생산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미‧중간의 통상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249.0조원(3.0%), 수출은 948.2억 불(4.3%), 수입은 621.1억 불(6.8%), 무역수지 흑자는 327.2억 불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 생산은 53.7조원(1.9%), 수출은 245.7억 불(4.9%), 수입은 222.4억 불(5.4%), 무역수지 흑자는 23.3억 불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