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바이오 등 기술혁신 주도 16개 신기술·21개 신제품 인증
친환경, 바이오, 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수출 추진, 수입대체 효과, 생활 편의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과 제품이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국내 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 16개와 우수기술 적용 신제품 21개를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으로 각각 인증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신청 접수한 207개 기술과 제품을 평가, 19개 기관(중소기업 9개, 대기업 5개, 공동 2개)에 16개 신기술(인증율 15%) 인증을, 21개 중소기업에 신제품(인증율 20%) 인증을 각각 부여했다.
인증 받은 신기술·신제품은 기계학습을 이용한 시스템에어컨(8~104마력) 냉매량 예측 기술, 에스컬레이터 폐수처리용 화학약품, 보조브레이크, 수산기 메틸화 기술 등이다.
실제로 (주)세화브이엘의 저함량 구리슬러지와 폐산을 이용한 습식 구리 회수 및 염화제일철 생산 기술은 철강 산업에서 배출되는 폐염산을 원료로 사용해 지정폐기물인 구리 슬러지로부터 구리를 회수할 수 있다.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구리 회수(회수율 99%이상) 및 구리회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폐수처리용 화학약품으로 재상품화하기 때문에 폐기물 발생량이 없게 된다.
국민안전 부문인 (주)미주하이텍의 역주행 및 감속제동을 적용한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는 에스컬레이터 종래의 단순속도 감지 및 제어기술을 주행특성과 사고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이상 속도 감지 시 제어반에서 사고 전 정지가 가능하다. 기존 쐐기식이나 마찰식이 아닌 기계식 제동기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완만한 속도로 정지해 추가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협업 상생 분야에서는 한온시스템, 앤에이치케미칼, 한국화학연구원의 '자동차 에어컨용 냉동기유 제조를 위한 폴리알킬렌 글리콜의 수산기 메틸화 기술'이 인증 받았다. 인체 및 환경 유해한 메틸화제 대신 친환경 메틸화제를 사용해 제조된 양말단 메틸화 PAG(Polyalkylene glycol)를 이용한 자동차용 냉동기유 제조 기술이다. 친환경 공정개발로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자동차용 양말단 알킬화 PAG 냉동기유 생산이 가능하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대표와 직원의 신기술·신제품 개발 및 인증 획득을 위한 노고를 격려하며, “우리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의 개발을 더욱더 독려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