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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속도’보다는 ‘방향’으로 기술 강국 선점하자”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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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속도’보다는 ‘방향’으로 기술 강국 선점하자”

정부·대기업·중소기업 협력 통해 ‘아이디어 시너지’ 발휘해야

기사입력 2018-12-06 1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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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속도’보다는 ‘방향’으로 기술 강국 선점하자”

[산업일보]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에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정보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능력’이 중요하다. AI 시장에서의 경쟁은 누가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조정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미국에 단일 국가로는 최대 모바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강국’ 중국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AI 산업을 1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국, 중국 등 기술 선진국이 국가의 명운을 걸고 AI 기술전쟁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AI 시장은 각종 규제에 막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공지능 강국으로 가는 선결 조건’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AI 분야의 전체 투자예산은 구글 1개 기업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며, 선도국인 미국에 비해 기술 수준도 2.4년의 격차를 보인다. 미·중국에 비해 영향력 있는 학자 수도 많이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윤창희 팀장은 “국내 기업의 AI 역량은 선도 기업들에 비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하다”라며 “축적한 데이터의 양도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나 기계학습용으로의 활용도 측면에서도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속도’보다는 ‘방향’으로 기술 강국 선점하자”
그래픽 이미지=전윤성 디자이너

실제로 OECD의 2015년 공공 데이터 개방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모바일 트래픽 비율이 세계 평균에 비해 10배가 높고, 개방지수 또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데이터 활용률은 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윤창희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불리는 데이터산업이 개인정보 활용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보호만 강조하다가는 더 큰 것을 놓치게 될 것이다. 단계적 개방을 위한 규제 프리존 같은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AI 기술 개발을 정부나 어느 한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인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 윤 팀장은 “모두가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한다면 더 큰 AI 기술이 개발돼 전 세계로 파급될 수 있는 서비스가 발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2008년 애플에서 최초로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때를 언급하며 “불과 10년 전, 우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스마트폰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AI 분야도 이를 반면교사 삼아 ‘속도’보다는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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