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통신 인프라의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카폰에서 삐삐로, 삐삐에서 휴대폰 그리고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발달한 이유는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만드는 ‘통신망’의 속도가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한 덕분이다. 4G 시대보다 더 빠른 5G 시대는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 전망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모바일 프론티어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석원 상무는 ‘5G시대의 변화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김석원 상무는 “국내 통신 3사가 B2B용으로 특정 사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와 기업, 학교 등 협업을 통해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실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상무의 발표에 따르면, 전화통화에서 2G 시대를 거쳐 2000년대 3G의 개발은 음성통화와 문자뿐만 아니라 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008년 열린 LTE, 4G 시대는 이동 중에도 동영상 스트리밍을 문제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제 막 한 걸음을 내딛은 5G 시대에는 훨씬 안정적인 무선 송수신 생태계가 형성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로봇, AR, VR, 자율주행차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해야 이용 가능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손쉽게 사용하는 디지털 사회로 나아갈 전망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빠르게 가능하고, 더 나은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5G의 기능적 특성의 비전은 ▲4G보다 20배 빠른 속도(Peak Data Rate) ▲10배 이상 향상된 저지연(Low Latency) ▲1㎢당 100만 개 이상의 통신모듈을 설치해 더욱 촘촘해진 통신 밀도(Connection Density) 등 세 가지다.
김 상무의 말에 의하면 속도제한이 있었던 4G 시대와 달리, 5G 시대에는 더 많은 것이 가능해진다. 스포츠 경기 카메라 정보를 모두 취합해 더욱 리얼한 현장감을 느끼며 볼 수 있는 AR/VR 글라스, 사람 얼굴 인식이 가능한 고화질 CCTV 영상, 모니터링 가능한 쓰레기통, 로봇이 생산을 맡은 스마트팩토리,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한 원격진료, 차량끼리 통신이 가능한 자율주행차 등이다.
또한 5G는 도심과 도심이 아닌 지역의 데이터 및 디지털 속도차이도 좁힐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아파트 단지 등에 광케이블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돼 빠른 인터넷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선망 구축 정도가 적은 미국의 전원지역 같은 곳에서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광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보다 무선망 구축이 훨씬 효율적이다. 집 앞 가로등에 미니 기지국과 같은 5G 모듈을 설치하면 전원지역에서도 도심과 같은 속도를 누릴 수 있다.
김 상무는 “2G 시대는 사람과 사람이 통신했고, 3G 시대부터는 사람과 기계가 통신을 했다. 5G 시대는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하며 기계와 기계가 통신하는, 머신 투 머신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후에는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들이 5G 시대에 큰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개발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은 5G 스마트폰을 개발해 2019년 상반기부터 일반 사용자들도 5G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2019년 중반부터는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도 5G 상용화 대열에 올라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