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주말 G20 회담에서 미-중 정상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비철 금속은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6,075까지 오르며 약 2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장후반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주석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하고 말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화웨이에 대한 제제를 완화하는 조건으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약속했다. 시장은 양국이 대화를 재개한다는 데 의의를 두며 글로벌 증시가 환호 랠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행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는 점, 중국이 약속한 농산물 수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없는 점, 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이 "화웨이에 대한 전면적인 제제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발언 등을 미루어 협상이 재개는 되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50.0을 하회하는 49.4로 올 1월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PMI지수가 50을 하회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 데 중국은 4개월만에 다시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일본의 제조업 PMI지수도 49.3으로 3개월래 최저, 유로존 제조업 PMI도 47.6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경기가 삐그덕 소리를 내고 있다.
미-중 양국이 대화를 재개한다는 점에서 최악의 결과를 면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상 결과가 나오기까지 지나친 낙관적인 전망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주 후반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정돼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연준의 금리 인하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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