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생산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이상, 생산 및 교역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비는 고용 호조,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올해 2.2%, 2020년 2.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이 점쳐지고 있다.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 하락이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 상품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가 상당폭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에는 민간부문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는 성장흐름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업자수는 올해 안으로 20만 명, 내년중 18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내 0.7%, 2020년중 1.3%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공급 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정책의 영향도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겠으나 오름세는 지난 전망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올해 590억 달러, 2020년 중 58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3%대 중반, 내년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