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호주가 한국산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igh Density Polyethylene)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수입시장 규모는 3천437만 달러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이중 미국이 2017년 대비 208.83% 증가하고 싱가포르는 517.66% 증가했으며, 한국은 104.19% 늘어나며 수입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호주의 폴리에틸렌 및 폴리머 생산 기업인 Qenos Pty Ltd(이하 Qenos)는 지난 6월 24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인한 산업피해를 주장하며 덤핑 혐의를 제소했다.
Qenos는 제소한 4개국의 수입제품으로 인해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감소, 가격 침체, 수익 손실 및 수익성 감소, 고용 및 투자의 감소 등을 주장하며 11~45%의 덤핑 마진을 요청했다.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10.6~19.8%의 덤핑관세를 추정하고 있다.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당 품목에 대한 호주 수입 관련 정보를 조사해 호주 내 산업 피해와 덤핑혐의 유무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덤핑 조사를 통해 제소 4개국에 덤핑관세가 부과될 경우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품목에 대한 對호주 상위 수출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수혜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및 카타르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품목에 대한 對호주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관계자는 “과거 Qenos의 제소로 1992년 9월부터 1997년 9월까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및 싱가포르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제품에 대한 덤핑 관세가 부과된 사례가 있어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빠르면 8월 23일 예비 긍정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14일 필수사실선언문 공지, 11월 26일 최종 결과를 밝힐 계획”이라며 “해당 품목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필요 시 7월 31일 내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판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대응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