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상반기 창원시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80억 1천880만 불, 수입은 6.5% 증가한 31억 7천110만 불로 총교역액은 1.6% 감소한 111억 8천991만 불을 기록했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액은 10.6% 줄은 48억 4천770만 불을 기록했다.
상반기 창원 수출액은 경남 전체 수출의 39.5%, 전국의 3.0%를 차지했고, 수입은 경남의 29.9%, 전국 1.3%를 점했다. 무역수지는 경남의 50.1%, 전국 25.2%로 경남과 전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시 주요수출품(MTI 3단위 기준)은 ‘자동차 부품’(8억 5천159만 불), ‘원동기 및 펌프’(7억 3천49만 불), ‘건설광산기계’(6억 9천352만 불), ‘금속공작기계’(6억 1천678만 불), ‘자동차’(4억 6천848만 불), ‘기계요소’(4억 4천437만 불),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4억 692만 불) 등이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무기류’(+229.6%), ‘철도차량 및 부품’(+61.3%),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51.5%), ‘냉장고’(+30.6%), ‘항공기 및 부품’(+23.9%), ‘가정용회전기기’(+16.0%), ‘자동차’(+13.0%), ‘섬유 및 화학기계’(+7.3%) 등이다.
품목별로 ‘냉장고’, ‘항공기 및 부품’, ‘가정용회전기기’, ‘섬유 및 화학기계’ 등 창원의 對미국 주요 수출품들은 수출액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이들 품목의 창원 총 수출액 중 미국으로의 수출이 1/3 이상을 차지했다. ‘기구부품’은 베트남 수출이, ‘철도차량 및 부품’은 말레이시아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반대로 전년 대비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19.6%), ‘건설광산기계’(-16.1%), ‘기타기계류’(-13.0%), ‘금속공작기계’(-12.8%), ‘기계요소’(-10.9%), ‘반도체’(-9.3%), ‘전력용기기’(-7.3%), ‘자동차부품’(-7.0%), ‘기구부품’(-2.8%), ‘원동기 및 펌프’(-0.5%) 등이다. 이들 품목들은 대체로 중국 비중이 높다. 특히 ‘원동기 및 펌프’, ‘자동차부품’, ‘반도체부품’, ‘기타기계류’, ‘건설중장비’ 등은 지난해 對중 수출비중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2019년 상반기 창원의 對중 ‘계측제어분석기’ 수출은 74.2% 줄었고, ‘운반하역기계’ 66.5%, ‘자동차부품’ 57.5%, ‘기타기계류’ 55.1%, ‘금속공작기계’ 42.7%, ‘선재·봉강 및 철근’ 30.1% 각각 감소했다.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25억 950만 불), 중국(17억 29만 불), 일본(9억 2,634만 불), 독일(7억 274만 불), 베트남(4억 4천640만 불), 인도(4억 3천240만 불), 멕시코(3억 1천738만 불) 등이다. 창원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억 2천652만 불(+3.8%) 수출해 창원 총 수출의 25.3%를 차지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6억 4천228만 불 수입해 총 수입의 19.1%를 차지했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급감하는 가운데, 미국과 아세안, 유럽 교역은 늘었다. 인도네시아(+25.6%), 베트남(+23.1%), 인도(+12.9%) 등 아세안 국가와 프랑스(+50.8%), 벨기에(+17.8%), 이탈리아(+12.3%) 등 유럽국가의 교역액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수출실적에서 미국과 EU, 아세안 수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생산 및 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중국과 유가하락과 정세불안에 따라 플랜트 시장 및 소비재 시장이 축소된 중동의 수출액 감소가 창원전체 수출실적 하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 규모에 있어 창원 최대 수출국이던 중국 수출 급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보인 미국이 창원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전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창원의 양국 간 교역 구조 상 완성품 내구소비재 중심의 미국 시장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자본재와 중간재 수출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