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6일 비철금속은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LME 전기동은 런던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유럽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가격을 톤당 $6,000 아래로 끌어내리며 약보합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칠레의 Chuquicamata 전기동 광산에서 궂은 날씨로 오퍼레이팅이 일부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가격을 지지하지는 못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의 경우, 스펙 투자자들이 최근 오름세에서 대거 차익을 실현하며 가격이 약 3.5% 하락했다.
Capital Economics의 애널리스트 Ross는 니켈의 최근 랠리는 펀더멘탈보다는 투기적인 요소가 훨씬 강했으며 니켈 가격이 "현실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중국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비 감소로 니켈 가격은 올해 말에는 톤당 $11,000 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예상되며 점진적으로 가격을 다시금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독일에서 열린 유로존 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단기수신금리 및 한계 대출 금리 또한 모두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비록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에 일부 실망감을 내비쳤으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완화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CB의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이 침체될 것으로 생각지는 않지만,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유로 환율 보다는 가격의 안정성을 타겟으로 재정 정책을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ECB가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후 향후 금리 인하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시점은 9월 정도가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27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1.8%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는 지표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두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적인 정책 방향이 경기를 부양하며 결국에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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