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일자리 변화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KISTEP)에서 발표한 ‘기술혁신과 고용창출 효과의 성 격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일자리의 경우 향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및 직업에 편중돼 있어 4차 산업혁명 대응력이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사무종사자 19.5%, 서비스 종사자 16.7%, 단순노무 종사자 15.9%로 기술변화에 취약한 계층에 집중돼 있다.
또한, 산업별로도 여성은 도매 및 소매업 15%, 보건업 14%, 숙박 및 음식업 13%, 제조업 12%, 교육서비스 11% 등에 종사하고 있어 로봇, 기계화로 인한 노동의 대체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ISTEP 관계자의 분석이다.
향후 일자리 증가가 클 것으로 보이는 IoT, 빅데이터, 로봇, 자율형 주행자동차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기술 분야 역시 여성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기술분야에서는 바이오를 제외하고 ICT 관련 공학계열 여성 전공자가 부족하며, 석박사 등 고급인력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인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연계열 학사 졸업자의 경우 기술 및 예능강사, 기술영업 및 중개관련 종사자, 학교 강사 등의 순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도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의 경우 이공계를 전공했다 하더라도 미래 일자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
업 및 산업에 종사하기 보다는 여성이 전통적으로 많은 분야에 편중돼 있다.
이에 대해 KISTEP 관계자는 ‘미래 일자리를 자율적으로 창조하는 직업교육 및 여성인력 맞춤형 창업 지원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의 과학기술적 지식(STEM) 함양 및 여성과학기술계로의 진출·활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과학기술인재 핵심역량 강화 및 여성 인력의 소프트 스킬 제고 역시 중요하다’며 ‘여성인력의 활용강화를 위해서는 작업 환경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조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